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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 행복할거야

2016년 12월 30일 ~
2017년 1월 18일
<이공일칠>展
토이리퍼블릭(Toy Republic) 전시


지금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걸어보는 2017년의 주문. 보여도, 혹은 보이지 않아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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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은 2017년 새해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.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복을 기원하길 바라던 차에 문득 이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달이 되지 않겠구나-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 그러면서 '언제나 볼 수 없는'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. 나는 시각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멋진 그래픽을, 더 재밌는 개념을, 더 실험적인 효과를 비주얼로 표현할까에만 집중해오고 많은 시각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지만, 정작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는 단절된 범주 안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물론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아닌데 순간 가슴을 친 것 마냥 마음으로 확 와닿았습니다. 내가 매달리는 '시각적 표현 연구' 만큼 그들은 제 집중에서는 멀어지는 사람들이었고, 아이러니하게도 그것과 반대로 '나도 시각을 잃을 수 있다' 라는 가정에는 인생이 걸린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. 그래서 어쩌면 외면하고 있던 이런 사실을 이번 기회에 직접 마주하고 2017년의 행복 메세지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전달하고 함께 나누자-는 생각으로 점자를 모티브로 작업을 하였습니다. 거울 위의 아크릴 조각은 점자로 '2017 / 행복할거야' 를 뜻하고 배경의 다양한 패턴은 그 점자의 한글 자음, 모음을 조화롭게 실크스크린으로 표현했습니다. (조형적인 부분을 고려해 약자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) 함께 제작한 엽서에는 점자를 도드라지는 효과도 추가했고, 설날 전 시각장애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에 나눔하였습니다.
거울을 보며 그 안에 있는 나에게 메세지를 전합니다. "2017, 행복할거야." 보이는 사람은 거울 속의 나 스스로를 바라보면서,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아크릴 조각에 손을 얹고 읽어나가면서. 모두 행복해지세요 :)

2016

 


2017 행복할거야 I, II



130x79cm / 140x79cm
silk screen and acrylic on mirror
http://orison-yang.com/files/gimgs/th-73_yje_170117_re_01_수정-72.jpg
 


2017 행복할거야 I



130x79cm
silk screen and acrylic on mirror
http://orison-yang.com/files/gimgs/th-73_yje_170117_03.jpg
 


2017 행복할거야 II


140x79cm
silk screen and acrylic on mirror
http://orison-yang.com/files/gimgs/th-73_yje_170117_04.jpg
 

postcard set
http://orison-yang.com/files/gimgs/th-73_yje_170117_re_02.jpg
 

detai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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